• Total : 2352829
  • Today : 676
  • Yesterday : 988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462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4 할렐루야!!! 금강에서! file 하늘꽃 2014.10.09 1709
343 Guest 다연 2008.10.22 1708
342 Guest 도도 2008.10.09 1708
341 일본 원전의 현실 물님 2014.01.24 1707
340 나를 빼앗는 것은 다 가라. [1] 요새 2010.02.01 1707
339 어제 이런저런 매직아... 도도 2009.10.22 1707
338 Guest 푸른비 2007.09.16 1707
337 우장춘 도도 2018.09.28 1705
336 Guest 도도 2008.09.14 1705
335 Guest 하늘꽃 2008.08.18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