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2604
  • Today : 1178
  • Yesterday : 1200


내게 읽힌 사랑

2011.08.24 11:47

지혜 조회 수:2843

 내게 읽힌 사랑

 

 

 

 

콧물이 흘러도

불쑥 불쑥 기침이 나도

따순 방바닥에

등짝을 붙이지 마라

앓으면서도

가야하는 여정이다

첩첩산중을

강도에게 털리고

부도를 맞아도

대책 없이

내딛어야하는 걸음이다 

지상에 사는 동안 

두 발로 올라야만 하는

산 위의 마을이다

우리의 날개 옷은 

산 위의 마을에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두통 [2] 지혜 2011.09.20 2845
»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2843
48 봄밤 [3] 물님 2012.05.03 2841
47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840
46 [1] 물님 2011.08.24 2840
45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839
44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2835
43 [2] 도도 2012.03.09 2833
42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2833
41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