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2618
  • Today : 1192
  • Yesterday : 1200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2938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두통 [2] 지혜 2011.09.20 2845
49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2843
48 봄밤 [3] 물님 2012.05.03 2841
47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840
46 [1] 물님 2011.08.24 2840
45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839
44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2835
43 [2] 도도 2012.03.09 2834
42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2834
41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