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0972
  • Today : 746
  • Yesterday : 1092


봄밤

2012.05.03 10:03

물님 조회 수:2779

 

어쩌자고 화로불 가슴으로

세월을 견디어 왔는가.

그대의 가슴을 들여다 본 죄가

밤새 나를 사르고 있다.

불화로를 덮고 있는 재처럼

허망한 것이 세상인데

보이는 것들 모두

허망한 것인 데

화로 불을 다독이다 달구어진

인두 하나가 밤새

나의 숨을 가쁘게 하고 있다.

- 봄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3631
79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3633
78 음식 [1] 요새 2010.04.28 3638
77 봄에 피는 꽃 요새 2010.03.29 3643
76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3644
75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647
74 영혼에게 [1] 에덴 2010.04.22 3654
73 봄날은 지혜 2013.05.07 3656
72 추임새 [1] 요새 2010.01.25 3660
71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3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