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9555
  • Today : 746
  • Yesterday : 904


2016.03.31 16:36

지혜 조회 수:7395

/ 지혜

 

 

밑줄 긋지 말자

지금은

행간까지

통짜로 읽어야 할 때

 

쓰신 이의 가슴에

내 마음이 부벼져

불이 켜지는 때

 

무소불위 無所不爲에 기대어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때

 

내가 했던 선택에 대하여

토 달지 않고 책임지는 때

 

통짜로 톺아서

씨앗 속의 꽃을 보는 때

 

시간

너머의 시간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나의 때

 

밑줄 없는 하나로 꿰어야 할 그 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1 자녀 죽음 방치한 종교인 '목사' 안수 안받았다" 물님 2012.02.15 7263
590 기도는 물님 2020.04.29 7265
589 윤정원 백일 [2] file 도도 2013.06.10 7267
588 가젤의 복수 물님 2014.07.21 7271
587 모든 불평은 물님 2021.04.28 7272
586 빛의 성전에 이르는 일곱 계단 물님 2012.01.13 7272
585 가온의 편지 / 소중한 것 [2] file 가온 2022.05.24 7272
584 [1] 도도 2014.01.11 7278
583 '따뜻한 하루,에서 물님 2016.03.17 7278
582 영웅 - 헤르만 헤세 물님 2019.09.30 7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