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1 |
가온의 편지 / 반추(反芻)
[2]  | 가온 | 2017.06.10 | 5196 |
| 150 | 살수록 | 하늘꽃 | 2017.06.30 | 5171 |
| 149 | 물어보지 않을 때 | 물님 | 2017.07.30 | 5515 |
| 148 | 유혹의 자리 | 물님 | 2017.08.23 | 5145 |
| 147 | 성경과 경제 (1) | 물님 | 2017.08.28 | 5542 |
| 146 | 가장 좋은 만남 | 물님 | 2017.09.19 | 5512 |
| 145 | 희브리어 알파벳과 숫자 | 물님 | 2017.10.03 | 241639 |
| 144 | 로마제국과 유대교, 그리고 그리스도교 | 물님 | 2017.10.03 | 8508 |
| 143 |
가온의 편지 / 좋은 세상 만들기
[1] | 가온 | 2017.10.09 | 5458 |
| 142 | 흔한 유혹 | 물님 | 2017.10.19 | 54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