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1 | 수박쥬스에 어린 단상 [2] | 제로포인트 | 2015.07.05 | 5741 |
170 | 파스칼의 잠언 | 물님 | 2020.08.22 | 5740 |
169 | 울지 마라,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 물님 | 2018.06.05 | 5733 |
168 | 기도의 유효기간 | 물님 | 2020.06.29 | 5729 |
167 | 가장 좋은 만남 | 물님 | 2017.09.19 | 5729 |
166 | 스승의 날에 -숨 | 물님 | 2022.05.17 | 5727 |
165 | 평화에 대한 묵상 | 물님 | 2019.08.09 | 5727 |
164 |
가온의 편지 / 이 다음에는...
[2] ![]() | 가온 | 2018.10.08 | 5722 |
163 | 물어보지 않을 때 | 물님 | 2017.07.30 | 5711 |
162 | 황소머리 [1] | 물님 | 2019.02.20 | 5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