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벗어 나리라
2011.03.10 08:37
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에 생애를 걸지 마라.
내 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라면,
놓아 버리라.
그 안개의 구덩이에 나를 던져
무익하게 익몰하는 어리석음 대신에
나는 내 마음을 끌어올려, 벗어나리라.
이 안개보다 내 마음이 높아져야,
나는 벗어난다.
- 최명희의 '혼불 6' 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1 | 얼음새꽃 이야기 [1] | 지혜 | 2016.03.09 | 7882 |
260 | 시편 23편 나눔 [2] | 도도 | 2013.10.07 | 7882 |
259 | 김진홍목사 칼람중에서 | 물님 | 2011.10.12 | 7880 |
258 | 가장 소중한 곳 | 물님 | 2020.08.28 | 7873 |
257 | <소녀>가 입은 인생의 상처는 | 물님 | 2016.09.07 | 7871 |
256 |
가온의 편지 / 날게 하소서
[4] ![]() | 가온 | 2016.02.09 | 7866 |
255 | 가온의 편지 / 방 해 [1] | 물님 | 2012.02.09 | 7866 |
254 | 기도의 유효기간 | 물님 | 2020.06.29 | 7865 |
253 |
가온의 편지 / 賤民인가 天民인가?
[2] ![]() | 가온 | 2017.12.05 | 7863 |
252 | 사랑하고 존경하는 | 물님 | 2013.10.27 | 78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