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짐승에게 물어 보라. -기독교 환경교육센터
2020.09.10 20:59
하나님의 처음 창조 때를 떠올리며,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신음하는 피조물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한다면, ‘플라스틱프리’의 일상과 ‘쓰레기제로’ 교회 내지는 사회를 맛보게 될 수 있을까? 노아가 홍수를 대비했듯, 우리는 지금 플라스틱의 범람을 대비해야 한다. 방법은 사용을 줄이는 것밖에 없다. 플라스틱과의 이별, 곧 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해지기 위한 선언을 서두르자. 한 생명도 소외됨 없이 온전히 제 숨을 쉬게 하려면 서둘러 생명 감수성, 영적 무감각을 깨워 창조 신앙을 회복하자. 창조주 하나님을 믿으며 그의 사랑 안에 거하기를 즐기자. 비록 적은 수일지라도 ‘만물의 화해자’셨던 주님의 증인된 삶을 사는 녹색그리스도인 되기를 주저하지 말자.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먼저 선언하고 살고 살리는 일상을 살자. 그러면 하나님을 감동시켜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키리라 믿는다.
변화는 ‘나, 우리로부터’ 시작된다. “비닐은 괜찮아요”, “가방에 담아 갈게요” 하고 정중히 거절하고, 장바구니나 머그컵(텀블러)과 친구가 되어, ‘플라스틱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어디까지 줄일 수 있는지’ 세밀히 살피고,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예배와 교육과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해보자. 창조주 하나님은 지금도 모든 생명이 그 종류대로 생육하고 번성하면서 풍성한 삶을 누리길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모두 골고루 ‘아주’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1회용품 없이 먹고 마시면서, ‘생명을 주고, 또 풍성히 누리라’ 하신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을 차근차근 천천히 걷다보면, 지금 고통 받고 있는 ‘지극히 작은 자’들의 눈물이 씻어내고 생명을 건져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9월 1일부터 우리는 창조절기를 살게 된다. 창조절기 50일 동안 창조주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안에서 들려오는 살아있는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보자*****. 그러면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생명의 울부짖음도 듣게 될 것이고, 그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에 응답하고자 자원하는 ‘환경선교사******’를 기다린다. 우리 모두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실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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