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3 |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 물님 | 2015.05.19 | 2010 |
282 | 당신은 | 물님 | 2009.06.01 | 2013 |
281 | 거룩한 바보처럼 | 물님 | 2016.12.22 | 2015 |
280 | 눈물 [1] | 물님 | 2011.12.22 | 2016 |
279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물님 | 2012.03.05 | 2016 |
278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2017 |
277 | 이별1 | 도도 | 2011.08.20 | 2017 |
276 | 풀꽃 - 나태주 [2] | 고결 | 2012.03.06 | 2017 |
275 | 봄밤 - 권혁웅 | 물님 | 2012.09.20 | 2017 |
274 | 사로잡힌 영혼 [1] | 물님 | 2018.09.05 | 2017 |
오래되었네
성소님이 올린 글을 본지
어느새
뜨거움
고요함
정겨움
모든걸
배우고
확
살아버린 성소님을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