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158
  • Today : 835
  • Yesterday : 1104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5058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1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4086
240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4088
239 봄밤 [3] 물님 2012.05.03 4089
238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4094
237 [2] 도도 2012.03.09 4096
236 환절기 [1] 지혜 2011.08.21 4101
235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4102
234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4107
233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4107
232 사과 [1] 지혜 2011.10.08 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