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11.10.08 06:33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1 | 풀꽃 앞에서 [1] | 지혜 | 2013.04.02 | 4494 |
| 120 | 외로움 [3] | 요새 | 2010.03.23 | 4494 |
| 119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4491 |
| 118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4488 |
| 117 | 친정엄마 | 에덴 | 2010.04.22 | 4483 |
| 116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4480 |
| 115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4474 |
| 114 | 오늘 그대에게 [9] | 도도 | 2012.01.09 | 4463 |
| 113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4460 |
| 112 | 저 산은 [2] | 지혜 | 2011.07.29 | 4457 |
사과가 먹혀서 사람이 된다고요
예.. 그런거 같아요
대지에 먹히면 새싹이 되고
사람에 먹히면 사람이 돼요
화두같이 던져주는 시 사과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