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1 | 눈꽃, 길 [1] | 지혜 | 2011.12.29 | 4084 |
240 | 봄밤 [3] | 물님 | 2012.05.03 | 4084 |
239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4084 |
238 | 물 [2] | 도도 | 2012.03.09 | 4089 |
237 | 불재 | Saron-Jaha | 2012.06.09 | 4091 |
236 | 환절기 [1] | 지혜 | 2011.08.21 | 4097 |
235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4102 |
234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4103 |
233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4103 |
232 | 사과 [1] | 지혜 | 2011.10.08 | 4105 |
지혜님 안에 있는 눈
그 눈을 통해서 본 첫눈을 같이 봅니다
한 땀 한 땀 지어가는 시가 다
계절이 익어 쏟아지는 첫눈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