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257
  • Today : 934
  • Yesterday : 1104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4329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4322
160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4324
159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4326
158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4326
157 모자 지혜 2013.05.06 4327
»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4329
155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336
154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4338
153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4339
152 기도 [1] 지혜 2012.01.12 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