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832
  • Today : 1298
  • Yesterday : 1259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020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몸살 [1] 지혜 2011.09.17 1982
269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1983
268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984
267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984
266 [1] 물님 2011.08.24 1987
265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1987
264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1990
263 환절기 [1] 지혜 2011.08.21 1991
262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1992
261 처서 [1] 지혜 2011.08.25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