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0 | 아들아 ,봄 길은 [3] | 물님 | 2011.04.26 | 3307 |
| 39 | 독수리가 되어 [5] | 물님 | 2010.08.30 | 3316 |
| 38 |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 물님 | 2011.04.01 | 3319 |
| 37 | 그대는 내게 - 故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2] | 하늘 | 2011.01.27 | 3321 |
| 36 | 사월은 [1] | 지혜 | 2013.04.12 | 3350 |
| 35 | 바람의 속내 [2] | 지혜 | 2014.03.07 | 3350 |
| 34 | 무엇 [1] | 요새 | 2010.01.18 | 3355 |
| 33 | 새벽에 꾸는 꿈 [4] | 물님 | 2010.01.30 | 3364 |
| 32 |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 하늘 | 2011.04.18 | 3381 |
| 31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3408 |
어쩜 그리 사람의 맘을 잘 표현하셨는지 ...!
사람의 맘으로 용서는 넘 벅차기에
신은 인간에게 기억 상실을 선물로 주신 것은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용서할 대상마저 사라지니 말입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ㅡ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