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으로
2012.06.23 08:07
벽으로
저 반지라운 등판과
미끈거리는 혀,
기름진 이마 앞에서
신발을 단속해야 한다
자꾸만
길어지는 손톱을 데리고
벽으로 간다
이것도
저것도
긴 손톱도
다 지나가고
홀로 남아있는 벽
벽으로 앉아야 한다
댓글 4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1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4366 |
| 160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4367 |
| 159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4370 |
| 158 | 나들이 [1] | 지혜 | 2013.12.11 | 4377 |
| 157 | 어린 새 [1] | 지혜 | 2011.09.10 | 4380 |
| 156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4381 |
| 155 | 아침 기도 [1] | 지혜 | 2011.08.07 | 4386 |
| 154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4388 |
| 153 | 마중물 [4] | 지혜 | 2012.01.19 | 4389 |
| 152 | 걸음마 [1] | 도도 | 2012.11.30 | 4389 |
오묘한 시가 여운으로 남습니다
평상심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늘 건승하시기를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