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7510
  • Today : 588
  • Yesterday : 1151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391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4926
60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4930
59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물님 2011.03.04 4933
58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4941
57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4943
56 道峰에 오르며 에덴 2010.04.22 4958
55 그색 [2] 에덴 2010.10.25 4966
54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4970
53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4977
52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물님 2011.04.01 4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