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804
  • Today : 874
  • Yesterday : 1451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1807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1807
219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1812
218 [3] 지혜 2011.08.19 1812
217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1812
216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1817
215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1818
214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1819
213 억새 [1] 지혜 2013.10.18 1824
212 수레 지혜 2012.08.23 1846
211 고해 [2] 지혜 2013.02.28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