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꽃 폈다기에
2014.02.17 08:53
이상화꽃 폈다기에
늦도록 일을 하고 단잠을 걷은 아침
인터넷 창을 여니 듬쑥 핀 이상화꽃
그녀의 틈 없는 훈련 금빛보다 부시다
내 삶의 올림픽에 메달은 무엇인고
어떠한 빙질氷質에도 몸과 마음 유려했나
찰나의 막중한 무게 칼날 위에 두었더냐
단내 나는 숨결마저 끌안고 매진했다
정精과 성誠 고이 고여 왕의 품새 다듬더니
고요히 돌아온 제 자리 무극無極의 태극太極으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0 | 새벽 울음이여! [2] | 하늘 | 2010.09.21 | 2589 |
209 | 소금 댓글 [2] | 하늘꽃 | 2010.02.06 | 2581 |
208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2580 |
207 |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 하늘 | 2010.09.30 | 2577 |
206 | 축복1. [1] | 요새 | 2010.02.21 | 2563 |
205 | 쑥 바라보기 [2] [2] | 도도 | 2013.03.29 | 2558 |
204 | 봄날은 | 지혜 | 2013.05.07 | 2555 |
» | 이상화꽃 폈다기에 | 지혜 | 2014.02.17 | 2552 |
202 | 사월은 [1] | 지혜 | 2013.04.12 | 2550 |
201 | 그리움 [1] | 요새 | 2010.04.01 | 25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