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912
  • Today : 686
  • Yesterday : 1296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2424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1866
179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1780
178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752
177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1805
176 [3] 지혜 2011.08.19 1844
175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1828
174 환절기 [1] 지혜 2011.08.21 1774
173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1789
172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1823
171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