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557
  • Today : 498
  • Yesterday : 1013


신년시 - 조병화

2013.01.06 07:04

도도 조회 수:6715

신년시(新年詩)

 

                                 조병화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無限)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大地)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日月)의

영원한 이 회전(回轉)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約束)된 여로(旅路)를 동행하는

유한(有限)한 생명(生命)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1 출산 10분 전은 [1] 물님 2010.10.13 7702
280 베데스다 -가온의 편지 [2] 물님 2010.09.06 7704
279 가온의 편지 / 편 견 [2] 물님 2011.08.02 7707
278 진달래 교회에 보내는 편지 4. 기름 없는 등불 [2] 산성 2022.02.07 7717
277 삶에 호흡을 실어 제로포인트 2010.11.08 7720
276 모독 물님 2010.12.31 7735
275 죽음이 찾아오면 물님 2010.11.27 7741
274 내가 지킬 가장 소중한 것은? 물님 2022.06.10 7749
273 룸부아 소식 물님 2011.07.10 7769
272 성찰 물님 2011.03.07 7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