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2318
  • Today : 906
  • Yesterday : 1081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2504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4 Guest 구인회 2008.05.13 2254
1013 그리운 물님, 도도님... [6] 타오Tao 2011.08.11 2256
1012 내 안에 빛이 있으면 [1] 물님 2016.02.17 2256
1011 하늘나라에서 위대한 사람 도도 2020.11.08 2256
1010 Guest 관계 2008.11.27 2257
1009 "몸무게처럼 행복은 관리하기 나름이죠" [2] 요새 2010.08.31 2257
1008 Guest 위로 2008.02.25 2258
1007 거룩결단 [2] [1] file 하늘꽃 2013.04.15 2258
1006 Guest 운영자 2008.01.02 2259
1005 Guest 구인회 2008.05.27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