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536
  • Today : 341
  • Yesterday : 932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1978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4 내안의 빛이 춤을추는 댄스테라피 연수에 초대합니다!! [1] 결정 (빛) 2010.09.30 1984
1013 산사의 봄을 따사롭게 물들인 詩의 향연문학현장/ 가섭사 시 낭송회 물님 2016.10.27 1981
1012 설레임과 두려움... [2] 캡틴 2010.06.21 1981
1011 Guest 남명숙(권능) 2007.08.08 1981
1010 화병(Hwa-byeong) [2] 하늘 2010.10.20 1979
1009 Guest 이춘모 2006.05.29 1979
» 연록과 함께한 날들 [1] 에덴 2010.05.11 1978
1007 소리 요새 2010.07.09 1977
1006 민들레 세상 [1] 요새 2010.06.12 1977
1005 Guest 운영자 2008.01.02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