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창작하는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
2009.02.28 08:13
고운 자태에 끌려 사들인 화분이 오래되지 않았는데 죽고 말았습니다 내가 관리 방법을 잘 못 들었든지, 꽃집 주인이 이미 시원찮았던 상태에서 일시적인 영양제로 눈속임을 했든지 둘 중 하나겠지요 여하튼 나무도,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가만보니 속았다는 침침한 기분이 꼬리도 칩니다 그러한 채로 며칠이 지났습니다 '미물'에 지나지 않는 나무와 돈, 속았다라는 '생각과 느낌'에 묶여있는'큰 나'가 있습니다 그렇게 그 나무와 돈은 제 할 일을 다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나도 내게 온 벗들이 그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협력을 하였습니다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탈출, 그것은 있는 그대로를 '바라봄'에서 시작 됩니다 나를 속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있다면 자기의 생각과 감정이 일구어내는 집착과 판단과 저항일 뿐. 나는 오늘도 이렇게 내 삶을 창작합니다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64 | 영화 "Guzaarish" [1] | 하얀나비 | 2013.01.11 | 2330 |
863 | 어느 축의금 이야기 | 물님 | 2010.02.26 | 2331 |
862 | 보고 싶은 내 아들 [1] | 도도 | 2015.02.17 | 2331 |
861 | 은혜 [5] | 하늘꽃 | 2010.01.30 | 2332 |
860 | 내 나이 19,000살 [4] | 삼산 | 2011.08.02 | 2332 |
859 | Guest | 관계 | 2008.09.17 | 2333 |
858 | 룸브아에서 드리는 마지막 소식 [1] | 춤꾼 | 2011.04.20 | 2333 |
857 | 안나푸르나3 [2] | 어린왕자 | 2012.05.19 | 2333 |
856 | 일에 대하여 | 도도 | 2014.06.24 | 2334 |
855 | strong miss... [3] | 이규진 | 2009.08.20 | 2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