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090
  • Today : 895
  • Yesterday : 932


불재 장난-서산-불재에...

2011.11.09 15:32

서산 조회 수:1451

불재 장난
-서산-

불재에서 시낭송을 한다고라..
불을 붙잡아 둔 물님 고개
그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 한다드만..

최짜웅짜신부는 키타를 쥑이게 잘 친다고 소문들었지.
노래는 멀 부른디야...?
고향을 오래 떠난 본 사람은 대개가 가객..
그가 부를 노래는 그냥 노래가 아니어라.
거시기~헌 노래다.

몇 백살 되는 산님들 ..
가을되면 붉어진 염치들
다 벗어 두고 떠나는데
고작 기십년 산 인간들은 고놈의 것 붙잡고 있느라
zo뺑이를 치고 산다.
그러다가
불재에 올라가면...
한 숨 고르고 내리막 길
물 한 바가지 얻어 마실 수 있지.

십일월 시팔일,
시팔 (18) 좋다.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댄다.
볼 만 허것다.
들을 만 허것다.
헐 만 허것다.

머리에 틈이 생겨 뜻 떠오르면
배로 가 힘이되어
가슴의 숨으로 써갈길
시..
노래..
그리고 춤.

하늘을 두들겨 패서
오늘에 다리를 놓는 이들.
그들이랑 만나러 불재에 간다.


추신 : 모스크바에서 서산.. 불재에서 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4 물님께... [2] 창공 2012.01.05 1672
773 애기돼지 한마리가 이렇게 불었다 [1] file 하늘꽃 2014.09.11 1672
772 Guest 관계 2008.07.01 1673
771 Guest 신영미 2007.08.29 1675
770 선생님, 책이 나온 ... 봄나무 2011.07.28 1675
769 전하랍니다. 물님 2016.03.20 1675
768 그대 아름다운 눈물이... 도도 2012.03.30 1676
767 도도 도도 2020.12.03 1676
766 Guest 김윤 2007.10.12 1680
765 이제, 시월입니다.불재... 도도 2011.10.01 1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