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668
  • Today : 973
  • Yesterday : 1199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4266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4452
132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4453
131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4457
130 박성우, 「소금창고 물님 2011.10.24 4458
129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4459
128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4463
127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4472
126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4484
125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4489
124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4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