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713
  • Today : 518
  • Yesterday : 932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340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2611
252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2610
251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2609
250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2605
249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2604
248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2601
247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2601
246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2597
245 동시 2편 물님 2012.03.02 2596
244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2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