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978
  • Today : 715
  • Yesterday : 924


성소님 세례받는 날

2011.04.25 15:05

광야 조회 수:7167

매 미

 

                                   이 병 창

 

 

소나기 지나간

팔월의 아침나절

매미 소리를 듣습니다

 

온몸을 비워

천지를 울리는 소리를 내기까지

견디어 온 어둠을 털어 버리고

오직 지금을 노래하는 매미가

여름 들녘을 빛나게 합니다

 

한여름 햇살보다도

더욱 빛나게 합니다

 

...................................................

 

오늘 아침

우리 성소님을 생각하니

문득 물님의 시집을 보고 싶어집니다

 

그대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데...

시집을 펴는 순간

나의 마음이, 얼굴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그렇지요...

 

온 몸을 비워

천지를 울리는 소리를 내기까지

견디어 온 어둠을 털어버리고

오직 지금을 노래하는 성소가

하나님의  들녘을 빛나게 하고 있지요

 

그렇지요...

 

그대가 걸어온 길이

그대가 되기 위한

그대를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큰 뜻이 있었겠지요

그 길을 온 몸으로 살아낸 그대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제 온전한 성소의 길을 걸어가는 그대

행복하고 강건하길

평화롭기를

마음을 모우고 두 손 모아

축복합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진달래 교회에 보내는 편지 9. 야곱의 팥죽 (부제: 원수를 사랑하라) 산성 2022.02.26 6217
230 프란치스코 교황. 물님 2022.08.27 6214
229 스승의 날에 -숨 물님 2022.05.17 6212
228 가장 중요한 곳은 물님 2020.09.16 6212
227 기도의 유효기간 물님 2020.06.29 6208
226 하늘곷님이 보낸 선교편지 물님 2015.08.05 6208
225 사랑한다면 물님 2020.05.14 6204
224 파스칼의 잠언 물님 2020.08.22 6203
223 정호승시인 물님 2022.01.09 6202
222 황새법 - 따뜻한 하루 물님 2022.01.16 6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