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죽음 방치한 종교인 '목사' 안수 안받았다"
2012.02.15 23:19
한국교회언론회, 논평서 ‘기독교 피해’라 주장
최근 언론들이 전남 보성의 한 종교인이 자녀들의 죽음을 방치한 엽기적 사건을 보도하면서 무분별하게 '목사'라는 호칭을 사용해 기독교에 큰 피해를 주었다고 한국교회언론회가 13일 논평을 냈다.
이 사건은 모 종교인이 독감에 걸린 자녀 3명에게 적절한 조취를 하는 대신 금식을 시키고 폭행을 가하며 죽음에 이르게 했고, 숨진 이후에도 10일이 지나도록 기도로 자녀들을 살리겠다며 시신을 방치한 황당한 사건이다. 언론들은 이 사건을 앞다투어 보도하면서 이 종교인에 대해 '목사'라고 호칭을 붙였다.
그러나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이 종교인은 신학대학에서 교육을 받았거나 특정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다. 교회언론회는 언론들이 " 정통 교회나 기독교 성직자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사건에 접근하는 태도는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아 보도의 기본과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한 자녀들의 죽음을 방치한 것은 상식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큰 파장을 몰고올 사건인데, 이 충격적 사건을 정통교회 이미지와 연결시키는 것은 더욱더 신중해야 할 문제라고 언론회는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이제라도 언론들이 '목사'라는 호칭으로 잘못 보도한 것에 대해 정정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보도를 한 언론들은 내용을 수정함은 물론, 기독교에 대하여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서진 기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1 | “유대교와 같이 한국교회는 통일의 걸림돌” | 물님 | 2014.03.28 | 7838 |
260 | 험담 | 물님 | 2020.08.20 | 7836 |
259 | 최고의 지름길 | 물님 | 2019.11.19 | 7831 |
258 | 가장 소중한 곳 | 물님 | 2020.08.28 | 7826 |
257 | 가온의 편지 / 날게 하소서 [4] | 가온 | 2016.02.09 | 7826 |
256 | 시편 23편 나눔 [2] | 도도 | 2013.10.07 | 7823 |
255 | 가온의 편지 / 5월의 햇살이 되어라 [2] | 가온 | 2015.05.07 | 7819 |
254 | 기도의 유효기간 | 물님 | 2020.06.29 | 7818 |
253 | 소원을 말해봐! -김홍한목사 | 물님 | 2012.08.20 | 7818 |
252 | 내 안에 빛이 있다면 | 물님 | 2016.02.02 | 7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