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787
  • Today : 1057
  • Yesterday : 980


꽃 한송이

2008.11.09 09:22

운영자 조회 수:2869

꽃 한 송이
               물

봄이 가고
가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꽃
물을 줄 수도
주어서도 안 되는 꽃  
수국 한 송이
조화로 피어있다.  


오며 가며 그러려니 했었던
보랏빛 꽃송이가 오늘은
밝히 보인다.
죽을 수 없어
살아 있지도 못하는 꽃
어떤 위험도
부활의 꿈마저도 없는
꽃 한 송이.
  
  08.1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3062
212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3071
211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3073
210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3073
209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3078
208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3078
207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3080
206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3080
205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3083
204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3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