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794
  • Today : 1064
  • Yesterday : 980


곳감 맛 귤 맛

2011.11.08 07:42

물님 조회 수:3437

 

 

곳감 맛 귤 맛

이 현주

곶감은 언제 먹어도
곶감 맛
귤은 아무리 먹어도
귤맛

귤하고 곶감하고
섞어 먹어도
귤은 귤 맛
곶감은 곶감 맛

나한테서도
내 맛이 날까?
언제 어디서나
내 맛이 날까?

곶감은 좋아하고
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곶감 탓도 아니고 귤 탓도 아니니
세상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또한 내 상관할 바 아니다.

나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내 맛만이 나거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3165
232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3160
231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3157
230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3154
229 눈물 [1] 물님 2011.12.22 3152
228 거울 물님 2012.07.24 3150
227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3150
226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3149
225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3145
224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3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