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168
  • Today : 1238
  • Yesterday : 1451


산수유 마을

2008.04.07 22:43

운영자 조회 수:2851

산수유 마을


                                             물


봄꽃 보러 가는 마음은
엄지발가락 끝에 모였나 보다
산수유 보러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
차는 더욱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봄바람은 모두 어디에 갔을까
이 고요함 속에서
사람들의 발걸음만 바삐 오갈 뿐.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산수유  시선에  나의 미간은 간지럽고
바위 위에 꿈 한 자락
잠시 펼쳐 놓고 나니
마을을 가로지르는 시냇물 소리
더욱 크게 들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선비가 가을을 슬퍼하는 이유 물님 2020.09.09 1090
382 물님 2020.09.05 1077
381 내 인생의 책 물님 2020.08.05 1101
380 수운 최제우(崔濟愚)의 시 물님 2020.08.04 1119
379 날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박노해 물님 2020.06.30 1057
378 까미유 끌로델의 詩 구인회 2020.05.10 1068
377 내가 바다에 도착했을 때 물님 2020.05.08 1098
376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물님 2020.04.29 1097
375 별 헤는 밤 - 윤동주 도도 2020.03.02 3366
374 가면 갈수록 물님 2020.01.15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