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벗어 나리라
2011.03.10 08:37
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에 생애를 걸지 마라.
내 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라면,
놓아 버리라.
그 안개의 구덩이에 나를 던져
무익하게 익몰하는 어리석음 대신에
나는 내 마음을 끌어올려, 벗어나리라.
이 안개보다 내 마음이 높아져야,
나는 벗어난다.
- 최명희의 '혼불 6' 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1 | 소설가 박경리 | 물님 | 2021.02.11 | 6145 |
260 | 수단을 목표로? - 장길섭 | 물님 | 2012.03.03 | 6144 |
259 |
가온의 편지 / 당신이 봄입니다
[3] ![]() | 가온 | 2020.04.06 | 6143 |
258 |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 직접 나선 유족들 | 물님 | 2014.07.19 | 6139 |
257 | 천국의 사진 | 물님 | 2013.11.07 | 6125 |
256 |
압바 Abba
![]() | 도도 | 2019.10.25 | 6115 |
255 | 자기 기만 | 물님 | 2020.08.26 | 6108 |
254 | 선생님의 사랑 | 물님 | 2020.08.12 | 6100 |
253 |
가온의 편지 /I can't breathe
![]() | 가온 | 2020.06.02 | 6098 |
252 | 프란치스코 교황. | 물님 | 2022.08.27 | 60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