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449
  • Today : 764
  • Yesterday : 844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2003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4 반기문총장의 글 물님 2014.07.11 2523
923 우리에게 물님은 선생... 서산 2011.07.17 2523
922 Guest 이연미 2008.06.05 2522
921 물비늘입니다.전 길을... 물비늘 2011.02.25 2521
920 어느 노부부 이야기 - 박완규; 물님 2019.11.18 2519
919 중국 다음으로 file 하늘꽃 2012.03.29 2519
918 철든다는것 [1] 삼산 2011.07.17 2519
917 중국 이우에서 ... [3] file 도도 2010.05.11 2519
916 해외 여행 - 가볼만한 곳 물님 2014.05.30 2517
915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은 것-노자 8장- [1] 순결 2013.01.12 2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