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054
  • Today : 932
  • Yesterday : 927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237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3204
69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3204
68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3205
67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3209
66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3218
65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220
64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221
63 봄날은 지혜 2013.05.07 3221
62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3223
61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