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427
  • Today : 893
  • Yesterday : 1259


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지혜 조회 수:2006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나도 그도 설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016
49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009
48 멸치 [2] 지혜 2011.09.03 2009
47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007
»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006
45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005
44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2000
43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2000
42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1994
41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