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498
  • Today : 964
  • Yesterday : 1259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1987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1908
279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1912
278 문어 사람 [1] 지혜 2011.08.30 1922
277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1922
276 바람의 이유 [1] 지혜 2011.09.01 1923
275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1939
274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945
273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948
272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1948
271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