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186
  • Today : 803
  • Yesterday : 1060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4076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4364
160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4366
159 그 꿈 [1] 물님 2013.03.05 4367
158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376
157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4379
156 기도 [1] 지혜 2012.01.12 4379
155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4384
154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4384
153 마중물 [4] 지혜 2012.01.19 4388
152 걸음마 [1] 도도 2012.11.30 4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