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을 맞으며
2011.11.03 08:37
침을 맞으며
풀죽이려 갔습니다
떨쳐내려 갔습니다
날선 세포의 결기와
너테같은 어혈도,
빈 자루가 되어
빈 통이 되어
나 아닌,
나가 담기고
내 소리 아닌,
내 소리로 젖기까지
그 때까지 침을 맞으렵니다
침의 침으로
오욕의 독이 빠질 때까지
침을 맞아야 합니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1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4208 |
| 70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4206 |
| 69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4205 |
| 68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4202 |
| 67 | 대지의 어머니 [1] | 에덴 | 2013.08.25 | 4202 |
| 66 | 벼 - 물 [1] | 물님 | 2011.12.24 | 4198 |
| 65 | 살사리꽃, 꽃길에서 [1] | 지혜 | 2011.10.15 | 4197 |
| 64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4196 |
| 63 | 모악산 산골물 [1] | 도도 | 2012.02.27 | 4188 |
| 62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4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