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954
  • Today : 801
  • Yesterday : 988


얼음새꽃 이야기

2016.03.09 07:11

지혜 조회 수:6543

얼음새꽃

 

 

 

강혜윤

 

 

 

기다린 거야

죽기로 믿었던 거야

무엇보다

새롭게 피어날 자신을

 

어둠이

더욱 예민한 촉을 세웠지만

까치발로 젖히고

드디어  

노오란 햇살과 키스를 했지

 

영원히 산다는 것은 말이야

세상에서 구한 밥과 책으로

때에 맞춰

어제를 지워 나가는 거야

 

그 여린 꽃잎으로

친구의 마른 눈빛 흔들다

영으로 돌아가는 거야

 

얼음새꽃 두어 송이 앞에서

숨을 깊이 내리고 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 가온의 편지 / 밴자민수리의 패배 [2] file 가온 2018.08.09 6476
120 가온의 편지 / 가족이라면... [2] file 가온 2014.06.05 6476
119 마음에 지은 집 물님 2020.06.23 6475
118 하나님이 권하시는 기도 [1] 물님 2015.12.21 6474
117 찰스 스펄전 물님 2021.06.10 6474
116 가온의 편지 / 이 다음에는... [2] file 가온 2018.10.08 6472
115 한 알의 밀 물님 2014.04.29 6472
114 성경과 경제 (1) 물님 2017.08.28 6468
113 진정한 믿음 물님 2019.11.05 6466
112 가만히 있으라 [1] 물님 2016.07.22 6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