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그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14 | 세상에 나가서 불재를... | 명명 | 2011.04.24 | 1143 |
1013 | 안녕하세요, 어제 우... [1] | 막달레나 | 2010.07.16 | 1144 |
1012 | Guest | 구인회 | 2008.10.06 | 1145 |
1011 | Guest | 타오Tao | 2008.05.23 | 1147 |
1010 | 막달레나님, 이름이 ... | 도도 | 2010.07.23 | 1147 |
1009 | 광주 광역시 - 1000원 식당 | 물님 | 2021.11.05 | 1147 |
1008 | Guest | 다연 | 2008.11.07 | 1148 |
1007 | Guest | 물 | 2008.07.23 | 1149 |
1006 | 저는 여백..불재선 하... | 여백 | 2012.01.09 | 1149 |
1005 | 진정한 연민과 사랑으로~ | 도도 | 2020.09.02 | 1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