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407
  • Today : 928
  • Yesterday : 1189


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인향 조회 수:1718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4 세상에 나가서 불재를... 명명 2011.04.24 1143
1013 안녕하세요, 어제 우... [1] 막달레나 2010.07.16 1144
1012 Guest 구인회 2008.10.06 1145
1011 Guest 타오Tao 2008.05.23 1147
1010 막달레나님, 이름이 ... 도도 2010.07.23 1147
1009 광주 광역시 - 1000원 식당 물님 2021.11.05 1147
1008 Guest 다연 2008.11.07 1148
1007 Guest 2008.07.23 1149
1006 저는 여백..불재선 하... 여백 2012.01.09 1149
1005 진정한 연민과 사랑으로~ 도도 2020.09.02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