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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는 길

2011.04.13 07:25

하늘 조회 수:3000


그대에게 가는 길 
 
                   /신 영

 
햇살 고운 아침
눈을 떠 바라보면
꿈으로 가득했던 시간은
어느샌가 저만치 중천 너머에 걸려 있고
아련함만이 가슴에 남아
그리움의 키를 늘립니다
깔깔거리며 철없던 시간만큼이나
삶의 길목에서
아픔과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당신은 내게 허락하십니다
그 좁은 길 위에서
만나는 작은 외로움마저도
당신이 내게 주신 선물임을
깨닫는 오늘입니다
그리움으로 있는 그대
기다림으로 있는 그대는
기쁨보다 슬픔을 먼저 일러주고
복보다 화를 먼저 깨닫게 하십니다
삶의 협곡에서 만나는 길
나 그대에게 가는 길은
가깝고도 먼 길입니다
그대에게 가는 길은.


      04/07/2011.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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