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7730
  • Today : 671
  • Yesterday : 1079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3857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걸음마 [1] 도도 2012.11.30 3840
130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3836
129 몸살 [1] 지혜 2011.09.17 3826
128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3825
127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3823
126 가을비 [1] 지혜 2012.10.19 3822
125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3820
124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3820
123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3814
122 외로움 [3] 요새 2010.03.23 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