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259
  • Today : 1114
  • Yesterday : 1521


수박

2011.08.10 08:55

지혜 조회 수:2054

             수박

 

 

 

 

자기 신원身元

깨어 살라 한다.

 

삶기 듯

무서운 더위도

 

메마른 태반의

굶주림에서도

 

네 본분을

잊지 말라 한다

 

중요한 대목은

콕콕 쉼표를 찍으면서

 

수박은

열변을 토하고 있다

 

박이니

호박이 아닌

수박,

네 씨앗의 길을 가라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1864
99 약속 [1] 지혜 2012.01.04 1863
98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1863
97 벼 - 물 [1] 물님 2011.12.24 1858
96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1855
95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1848
94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1846
93 두통 [2] 지혜 2011.09.20 1838
92 풍경 [1] 지혜 2012.03.16 1837
91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