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편지
2011.08.22 23:50
옥수수 편지
겨우 두어 겹 벗고
먹으라고 하지 말아요
벗어 나고
벗어 나고,
일곱 번은 벗어 나와야
음식이 될 터인데
수염이 뽑혀도
말랑거리는
온전한 떡이 될 터인데,
그대
하냥
꺼풀 속에 있네요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0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2343 |
| 69 |
불재
 | Saron-Jaha | 2012.06.09 | 2578 |
| 68 | 벽으로 [4] | 지혜 | 2012.06.23 | 2591 |
| 67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2698 |
| 66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2601 |
| 65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2488 |
| 64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2489 |
| 63 | 돋보기 [2] | 지혜 | 2012.07.19 | 2583 |
| 62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2557 |
| 61 | 여름 나기 [1] | 지혜 | 2012.08.14 | 2545 |
"산다는 것은 자신을 초월한 존엄함을 기리는 것"
그렇게 벗기가 어려워 웅크려들고 작아지고
거대한 법칙의 쇠사슬을 풀지 않는 한
결국 인간은 다시 나지 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