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990
  • Today : 727
  • Yesterday : 924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2253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2566
149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2561
148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2557
147 기도 [1] 지혜 2012.01.12 2553
146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2546
145 수박 [1] 지혜 2011.08.10 2535
144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2531
143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521
142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2518
141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