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1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3861 |
150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3862 |
149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3864 |
148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3869 |
147 | 걸음마 [1] | 도도 | 2012.11.30 | 3871 |
146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3872 |
145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3873 |
144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3873 |
143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3877 |
142 | 내사랑의고향 [5] | 샤론 | 2012.01.16 | 3880 |
집안에 일이 있어서 주말마다 서울을 오르 내렸습니다
불재가 그리웁고 그리웁네요~
고요히, 활활
타오르며 휘도는 빛이 그리웁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