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531
  • Today : 479
  • Yesterday : 993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3882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3861
150 기도 [1] 지혜 2012.01.12 3862
149 몸살 [1] 지혜 2011.09.17 3864
148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3869
147 걸음마 [1] 도도 2012.11.30 3871
146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3872
145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3873
144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3873
143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3877
142 내사랑의고향 [5] 샤론 2012.01.16 3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