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070
  • Today : 807
  • Yesterday : 924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2330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295
59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292
58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290
57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289
56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289
55 억새 [1] 지혜 2013.10.18 2275
54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2271
53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2268
52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267
51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2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