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683
  • Today : 1204
  • Yesterday : 1189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179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2678
69 진달래교회 [2] 선한님 2013.12.09 2694
68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2697
67 한춤 요새 2010.07.08 2719
66 음식 [1] 요새 2010.04.28 2720
65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2731
64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2732
63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2738
62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2741
61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2742